[외환] 5월 원화강세 압력 우세···모멘텀 단기화 '염두'

입력 2014-04-29 14:40
마켓포커스 [이슈 진단]

출연: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

* 4월 외환시장 주요 동향

옐런 의장의 조기금리 인상 기대 진화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고, 신흥국 통화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3월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문제였지만 경기부양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중국 시장이 안정됐다.

대외적인 이슈 모두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고, 작년 경상수지 수정 수치가 799억 달러로 조정됐다. 그러면서 환율이 1050원 돌파에 나서게 됐고, 저점이 1030원 부근까지 내려오게 됐다.

*5월, 원화 강세 압력 '우세'

추가적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을 보여지고 있다. 미 달러의 반등 시도, 중국 리스크 잠재 및 위안화 환율 상승 등 환율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대내적으로는 4월에 원화 강세에 집중됐고, 5~6월은 수출 성수기다. 그러면 수출 실적이 더욱더 늘어나 달러 공급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전반적으로 5월에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1020월까지는 저점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 원화강세 요인, 긍정적 펀더멘탈

3월 무역수지가 41억 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는 7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까지 총 경상수지 흑자는 151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환율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과거 6월이 무역수지 흑자가 가장 큰 기간이었다. 따라서 5~6월에는 달러 공급 압박이 늘어날 수 있다. 1050원 부근에서는 매도로 전환됐으나 최근에는 1050원 부근에서 오히려 외국인의 주식 매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채권의 매수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의 자금 흐름에서 본다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일 수 있다. 기업들도 반등을 기다리면서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지고 있다.

* 5월, 외환당국의 예상 행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토대로 하고 있으며, 최근 경제성장에 긍정적 견해를 피력해 환율 방어 명분 부족.

미국 등 시장개입에 대한 견제 강화: 환율보고서, 외환보유액 작년 하반기 +$194억, 선물환포지션 +$49억 증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외환시장 개입 규모 공개와 더불어 원화 절상이 내수와 수출 균형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시장 개입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의 저점이 1050원이었다면 경상수지 흑자, 경제 전망으로 볼 때 개입 레벨이 1000원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

* 위안화 약세, 아시아 외환시장 영향은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주장하고 있다. 1분기 중국의 자본 및 금융수지는1,183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핫머니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아시아 통화들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아시아 통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4월 수출지표가 괜찮게 나온다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 외환시장 투자 아이디어

달러 공급이 되면서 원화 대기매물이 있기 때문에 대기매물 소화과정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 높다. 결국 원화 환율은 상승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지만 미국이 통화정책 변경에 임박 이전까지는 통화별 차별화 및 모멘텀의 단기화를 염두에 두고 외환시장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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