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임형주 이어 김창완 '노란리본' 헌정곡 공개.. 가사에서 느껴지는 슬픔

입력 2014-04-29 13:27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한 헌정곡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가수 김창완과 작곡가 윤일상,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음악을 헌정했다.

김창완은 28일 전파를 탄 SBS 라디오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오프닝에서 자작곡 '노란리본'을 공개했다.

김창완은 "자책, 비탄, 슬픔. 늘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뿐이었습니다. 무작정 펜을 들었습니다. 그게 어제인 27일 오후 3시께였습니다.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취입을 못하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은 '노란리본'. 비 뿌리는 아침 눈물로 쓴 곡을 띄어드리겠습니다. 위로, 그 따뜻함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청춘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노란리본'은 희망가 입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엿다.

김창완이 쓴 '노란리본'은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단 노란 리본'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라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김창완에 앞서 윤일상과 임형주 역시 추모곡으로 슬픔을 나눴다.

23일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부디'음원을 공개했다.

윤일상이 작곡한 '부디'는 잔잔한 파아노 선율이 흐르는 연주곡으로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부제를 붙었다.

또 팝페라가수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25일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의 대표곡이자 히트곡 중 하나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 해당 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는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많은 이들에 다시 한 번 큰 위안을 돼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완 윤일상 임형주 헌정곡 발표에 누리꾼들은 "김창완 추모곡 '노란리본' 가사 들어보니.. 숙연해진다" "윤일상, 임형주에 김창완 노란리본까지.. 전 국민이 한 마음인 것 같다", "김창완 노란리본... 음악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라디오/디지엔콤/윤일상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