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공급 물량 집중

입력 2014-04-28 17:14
<앵커> 지난 달 주택공급 실적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도권 지역의 공급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적으로 3만8천96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은 1만7천438가구로 77%나 인허가 물량이 늘었지만, 지방은 2만1천531가구로 같은 기간 6.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도권 지역의 주택 공급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감율은 올해1월 15.8%에서 2월 54.4%, 3월 77%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수도권은 5년간 침체를 보이면서 공급이 안됐었는데 최근 들어 수도권이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어서 수도권 쪽에 계속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착공과 분양도 10%이상 늘었습니다.

3월 착공 실적은 3만9천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분양은 2만3천가구로 11.2%가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침체기 공급을 미뤄왔던 단지들이 시장이 나아지자 일제히 분양과 착공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지난해 4.1대책 이후부터 취해진 분양시장의 여러 가지 규제완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분양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사업을 추진하려는 공급자들이 늘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변수를 고려해 업체들이 인·허가와 분양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공급실적이 꺾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