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 가슴성형술의 세대별 발전

입력 2014-04-28 15:53


크고 아름다운 가슴을 원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다. 가슴성형술은 세대가 바뀌면서 함께 성장, 발전했고 그 트렌드도 크게 변화를 이뤄왔다.

초기 1세대 가슴성형은 단순히 작은 가슴 사이즈를 크게 키우는 데만 주력했다. 모양이나 촉감과는 관계 없이, 옷을 입었을 때 가슴이 커 보이도록 볼륨감을 키워주면 그걸로 만족했고 잘 된 수술이라 여겼던 것.

그 후 2 세대에서는 크기와 함께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 가슴 모양과 비슷한 형태로 매우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어 주는 성형으로, 특히 물방형 보형물의 등장을 통해 아름다운 형태에 주력한 가슴성형은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들 수술은 이제 육안으로만 봐서는 진짜 가슴인지 성형수술을 받은 가슴인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그러다 보니 점점 촉감을 중시하게 되면서 3세대에 와서는 앨러간 2세대 보형물 등을 이용해 실제 가슴과 거의 같은 촉감을 나타내는 성형도 가능해졌다.

위드성형외과 가슴체형 분야 담당 성형외과 전문의 김지혁 원장은 “가슴성형의 발달을 크기 중심의 1세대, 모양 중심의 2세대, 촉감 중심의 3세대로 나뉜다면, 앞으로 4세대에서는 느끼는 촉감보다 한 단계 진화한 ‘보이는 촉감’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는 촉감은 정적으로 서있을 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눕거나 움직일 때의 미묘한 동적 변화 또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뤄지는 수술을 말한다. 이는 흔들림과 흘러내림, 그리고 유방 자체의 모양뿐 아니라 가슴골의 아름다움까지 캐치할 수 있는 수술법이 될 전망이다.

실제성형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가슴성형 후기들을 봐도 누워서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이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보이는 촉감을 중시한 형태의 가슴성형이 중시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지혁 원장은 “최근 가슴성형은 수술 후 마사지나 피주머니가 필요 없을 정도로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발달해 있다. 회복시간도 적어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며,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보이는 촉감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