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단원고 학생들 15분 "엄마 아빠 내동생 어떡하지?" 청와대 비난 봇물

입력 2014-04-28 14:02
수정 2014-04-28 14:08
세월호 침몰 사고 동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제보로 세월호 침몰 당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천진난만하게 이야기를 하던 학생들은 배가 점점 기울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등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렸다.

또한 배가 기울어진지 10분이 흐르자 구명조끼를 찾아 입었다. 특히 학생들은 친구의 구명조끼를 챙기고 자신의 것을 대신 벗어주며 급박한 상황에도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학생들은 "선장은 뭐 하길래" 라며 불안해하면서도 자리를 지키라는 선내 방송에 따라 지시대로 객실에 남았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안내방송 내용도 담겨있었다. 방송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아이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를 본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함을 탓하며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선장 정말 사람도 아냐..청와대 비난 맏을 만" "세월호 동영상, 청와대 반응은?"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 부모 얼마나 안쓰러울까" "세월호 동영상, 청와대 게시글 엄청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