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1천541곳와 주요 비상장기업 169곳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로 1년전보다 0.2%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6%라는 것은 기업이 1천원 어치를 팔아 46원을 벌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뺀 나머지 조사 대상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4%로 하락률이 더 컸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조선이, 비제조업은 건설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년전보다 크게 둔화한 0.7%를 기록해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도 나빠졌습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생산자 물가와 수출 물가가 떨어지고 원재료 가격도 하락해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