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신혼부부 침실에 올라가는 시부모님 '경악'

입력 2014-04-28 11:22
MBC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 고민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부부 속 풀이 상담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댁의 지나친 간섭 때문에 힘들다는 결혼 2년 차 신혼 주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시어머니가 부부의 잠자리까지도 간섭 한다. 어느 선까지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MC 김성경은 "여자들끼리 모이면 나이가 든 사람들은 친한 사이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한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사랑과 친절일지 몰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한의사 김문호는 "시어머니의 사랑 표현을 젊은 사람이 참아야 할까요, 나이든 사람이 고쳐야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사연의 주인공은 "같은 여자끼리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문제는 시아버지가 더 심하게 간섭을 하신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은 "신혼부부가 함께 침실에 올라가면 양가 부모님과 부부, 총 6명이 올라간다고 한다. 신혼생활에서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결혼을 결정할 때 상견례를 하며 부모님을 만나뵙는 게 아니라 교제를 시작할 때 부모님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아버지까지 부부관계에 개입하다니 심하네요" "남편은 뭐하는 거지? 중간에서 중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결혼 전보다 교제를 시작할 때 부모님을 만나야 한다는 말, 정답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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