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점유율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저비용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운항편수를 늘리고, 국내선에서 신규노선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국내선 점유율이 최초로 대형항공사를 앞지를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수송실적을 보면 제주항공 등 5개 LCC의 국내선 유임여객은 모두 253만89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만1288명보다 약 14.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도 저비용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인 1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81만1719명을 수송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빠른 성장에 맞서 시장 방어를 위한 가격할인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29.4%), 아시아나항공(23.1%)에 이어 제주항공이 13.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어 에어부산(11.9%), 이스타항공(7.9%), 티웨이항공(7.3%), 진에어(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취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3일부터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취항합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3월30일부터 같은 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가 새로운 LCC 취항지역에 포함되고 기존노선에서 경쟁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리면서 LCC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