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외국인 주식 4조원 '순매수'‥강도 약해져

입력 2014-04-27 09:53
지난 한 달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4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5개월간 지속했던 외국인 매도세를 마감하고 매수 우위로 돌아서게 된 것입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3조2천820억원 어치를 팔고 27조3천80억원 어치를 샀습니다.

3월 26일은 외국인의 사자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입니다.

그날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다가 4월 14일 하루 1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다시 지난 25일까지 9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의 외국인 순매수액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1조4천508억원), 기아차(4천652억원), LG전자(3천843억원), SK하이닉스(3천139억원), 현대차(3천80억원) 순으로 전자·자동차업종에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순매수세는 이달 하순부터 약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 순매수액이 1천억원을 밑도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글로벌 펀드 자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주까지 4주째 신흥시장에 순유입하긴 했지만 규모가 큰 폭으로 둔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