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회항‥이상호 "해경,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 보여"

입력 2014-04-26 15:49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하면서 파문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2차 시도 실패 뒤 “몇몇 부분에서 작업 여건이 맞지 않아 장비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이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않고 돌아온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경과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되는 것이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회항, 마지막 희망이 무너진 느낌이다" "이종인 다이빙벨 회항, 당국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확인된다면, 이건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이종인 다이빙벨 회항, 실제로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않고 그냥 돌아온 것이라면, 정부당국은 전 국민의 의혹과 공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