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포츠] 황금알 낳는 스포츠토토

입력 2014-04-26 14:48
수정 2014-06-10 21:50




















오텍, 유진외 보광도 오랜기간 준비해

수수료율 인하해도 '황금알 낳는 거위'

26일 방송되는 스포츠산업 전문 프로그램 '머니&스포츠(www.SIKorea.tv)'에 출연한 유정우 기자에 따르면 스포츠토토의 기존 수탁사업자인 오리온이 신규 사업자 선정에 실격되면서 10여개 주요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4월 1일 개최된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입찰 참여의사를 밝혔거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기업은 모두 8개사로 압축된다. 공식적으로 입찰 참여를 밝힌 곳은 오텍그룹과 유진기업, IB월드와이드 등 3개 회사이며 그 밖에도 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보광, 팬택씨앤아이, 삼천리, 흴라코리아, 블랙야크 등 5개사도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코오롱은 최근 입찰 불참의사를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스포츠 복권 사업을 검토했고 사업설명회에도 참석했지만 내부 검토결과, 수익성이 낮아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판단해 입찰에는 참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사업권 제안요청서를 살펴보면 복권 판매액 중 수탁사업자가 가져가는 위탁운영 수수료율은 부가세 포함 2.07%로 현재 수수료율인 3.5%보다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새 사업자가 선정된다해도 기존 인력의 승계 문제와 300억원에 이를 투자비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는 지난 2007년 1월 발매액 1조원을 넘어선 이후 6년만인 지난해에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03년 발매액 283억과 비교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는 보이고 있다. 또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으면서 막대한 마케팅비 사용이 가능한 스포츠토토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해 매출과 성장 모두 청신호인 셈이다.

결국 일각에서 나오는 낮아진 수익성 논란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스포츠토토의 비대해진 몸집처럼 사업적 논리의 불평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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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전문 프로그램 머니앤스포츠(www.SIKorea.tv)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