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참사 추모곡 '음원차트 1위 등극'

입력 2014-04-26 12:00
수정 2014-04-26 12:00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임형주는 2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헌정한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사합니다.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올킬한 것도 제겐 과분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유가족분들께 기부할 수 있는 음원 수익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형주는 다음 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재발매 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임형주는 "다른 연예인 및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고 부르시는 모습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이에 따라 벌어지는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즉 음악인으로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한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 진짜 슬프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잘 들을게요"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들으니 눈물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디지엔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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