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추모곡 헌정

입력 2014-04-25 16:29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했다.



25일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다"고 밝혔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은 다음 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재발매할 예정이다.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임형주는 "다른 연예인 및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고 부르시는 모습들을 보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이에 따라 벌어지는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즉 음악인으로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밝히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2009년 故 김수환 추기경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정말 슬프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마음 아파서 노래 못 듣겠다" "모두 그곳에선 평안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디지엔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