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사보니 '뭉클' 수익금 전액 유가족에…누리꾼 반응은?

입력 2014-04-25 16:46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형주는 24일 자신의 대표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A Thousand Winds)'를 추모곡으로 헌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노래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A Thousand Winds'라는 작자 미상의 시에 일본의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여 완성 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등 의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임형주는 해당 곡 음원의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원작자인 아라이 만이 저작권 문제로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지 않아 오리지널 버전인 영어 가사로만 부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라이 만 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후지퍼시픽 한국 지사에 적극적인 요청을 했고 결국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해 재발매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임형주는 올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8월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울리며 포털사이트와 라디오에서 주목받자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사보니 뭉클하다 나도 헌정할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아이디 kddhj****)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에 수익금까지 기부...진짜 눈물이 난다"(Yejippo****)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하시는구나. 위로곡으로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다들 힘내시길"(stysmee****)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디지엔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