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들도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달말 3년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발행합니다.
발행에 앞서 지난 23일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했는데 유효수요는 1천5백억원 가까이 몰려 무난한 성공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7월 같은 규모의 회사채가 70% 넘게 미매각 됐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이 현재 A-급이지만, 자기등급과 스프레드가 커 시장에서는 한단계 위로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현대비앤지스틸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후광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이에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현대로템도 모집액의 두배가 훌쩍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22일 총 2천억원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선결과 총 5450억원의 금액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공모채권을 발행한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듭했습니다.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속 탄탄한 모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