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이해인 수녀 남다른 인연, 봉사활동으로 인연 맺은 후 서로에게 귀감

입력 2014-04-25 10:50


배우 이영애(43)가 월간 '문학사상' 에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낌 소감문을 기고했다.

이영애는 '문학사상'으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영애는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느낌을 전했다.

그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는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소개했다.

시 '감사 예찬'에서는 삶에 대한 감사함을 배웠고, 시 '행복의 얼굴'에서는 삶의 힘겨움 속에서 감사함을 찾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이어 "수녀님의 시를 보면 삶의 지혜들이 가득하다"면서 "내가 배워 가야 할 길, 알아 가야 할 길을 가슴 깊이 새겨 본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는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해인 수녀는 지난 2006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의 심성이 곱다고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이영애 이해인 수녀 인연이 남다르네", "이영애 이해인 수녀, 두 분이 만나면 조용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방송 캡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