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AGAIN 2002?

입력 2014-04-25 10:40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노승열은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벤 마틴(미국)에게 3타 뒤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고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만 2개를 더 보탰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07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노승열은 그린 적중률 88.89%의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더해

비교적 손쉬운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앤드루 스보보다(미국)가 8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마틴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장 이식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에릭 콤프턴(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4언더파 68타로 모처럼 상위권(공동 11위)에 등장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과 이동환(27·CJ오쇼핑)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최경주가 2002년 한국인 최초로 PGA우승을 일군 것으로도 유명한데 당시는 타이틀명이

컴팩 클래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