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았다.
에이미는 24일 직접 경기도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에이미지만 너무나 큰 인명사고 소식에 앉아 있지 못하고 달려간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 김보성 등이 조문을 가 눈길을 끌었지만, 에이미의 조문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대중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에이미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임시분향소의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의 심경 또한 털어놓았다. 그가 올린 글에는 '안산 세월호 사건 임시분향소를 다녀왔다. 티비로만 보다가 이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유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별이 된 아이들.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조문을 다녀왔다'고 되어 있다.
에이미는 이어 '아이들 사진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스크린 상에 지나갔다.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슬픔이...표현하기도 힘들다. 불쌍한 아이들, 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힘들었니. 미안해 얘들아...너무나 미안하구나'라고 적으며 아픈 마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사랑한다...모든 사람들이 너희를 사랑한단다.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이 너흴 위해 많이 기도하고 있단다. 너희 사진들 앞에서 내가 기억할 수 있을 만큼보다 더...너희 얼굴들을 내 맘 속 안에 담았단다. 그리고 기도를 했어...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이라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는 문을 열고 이틀 만에 에이미뿐 아니라 차인표-신애라 부부, 김보성 등 연예인 및 각계 유명인사들을 포함해 누적 조문객 수가 3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전 국민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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