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무한도전' 음주운전 자진하차, 제작진도 깊이 반성

입력 2014-04-25 08:19
듀오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게 됐다.



MBC 측은 2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날 오전 '무한도전' 출연자 길 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길 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 씨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 씨가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 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3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길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길 '무한도전' 길 자진하차 음주운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길 '무한도전' 길 자진하차 음주운전 자숙하길" "길 '무한도전' 길 자진하차 음주운전 이런 시국에 음주운전이라니..." "길 '무한도전' 길 자진하차 음주운전 잘 생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