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드름과 흉터고민, 피부과 치료로 근본부터 관리해야

입력 2014-04-24 17:00
수정 2014-04-25 10:36




노원 피부과 중 여드름치료로 알려진 규림 한의원…”근본적인 원인 잡아야”

20~30대에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인 여드름은 청소년기 여드름보다 그 원인이 복잡해 치료에도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성인 여드름은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의 증가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 및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에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과 생리주기의 관계를 보면 생리 시작 1주에서 10일 사이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월경 전 여드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그 원인이 매달 주기적으로 변하는 호르몬의 분비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체력저하, 유분이 많은 화장품, 땀, 변비약, 물리적· 화학적 자극 등도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성인 여드름은 작은 자극에도 자국과 흉터가 발생하기 쉽고 피부 재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나 관리를 잘 받아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자리에 새로운 여드름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몸의 내부에 문제의 원인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내부 장기의 균형을 바로잡아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을 취한다. 체질별로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을 통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침이나 약침 요법 등을 이용해 좋지 않은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규림 한의원 노원점 임경숙 원장은 “여성들의 경우 생리 시 피부가 칙칙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몸 속의 어혈을 제거하면 상태가 호전되며, 여드름 재발 빈도도 줄일 수 있다”며 “또 소화장애로 인해 피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부터 고치고 위장의 소화기능을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인체 내부의 문제와 피부 외부의 문제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다”라면서 “지속적인 시술과 관리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거나 반복되는 여드름이라면 한방으로 몸의 내부문제요인을 치료받아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