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증가한 반면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의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8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회사가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모두 3조5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작년보다 19% 발행금액이 늘었고, 통신사 등 일반기업은 작년보다 36% 증가한 2조3천억원을 발행했습니다.
반면 공공법인은 주택금융공사가 2조3천억원의 ABS를 발행했지만 작년과 비교해 74% 가량 발행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들어 시작된 금리상승으로 인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가 급감하고,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ABS를 발행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의 1분기 발행실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를 통한 ABS 발행은 회사채시장 양극화와 발행금리 상승 여파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조원 증가한 2조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할부금융사의 자동차할부채권과 리스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작년보다 154% 증가했고,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카드사의 ABS 발행은 21% 늘었습니다.
일반 기업의 경우 모두 2조3천억원의 ABS가 발행됐으며 이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이 5천억원, 사회간접자본투자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2천8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특정 유동화자산 기초 ABS의 발행에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원인을 조기 파악하고,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ABS의 적기상환 여부·신용보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