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70억원, 매출액 3조7천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34%,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가 반도체 업황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주요 부품은 D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SK하이닉스 관계자
"1분기 실적은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D램 1분기 출하량은 우시 공장 정상화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평균판매가격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고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와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세대 제품 준비와 성장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