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정보석 살인 은폐 vs 김강우 잔인한 진실찾기

입력 2014-04-24 09:08
수정 2014-04-24 18:06
완벽하게 은폐된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의 진실을 위한 김강우의 고분분투가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KBS2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 홍석구 연출) 3회에서는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지시하는 서동하(정보석)와 박희서(김규철)의 잔혹한 모습이 방송됐다.

또한 본 살인사건 담당검사를 서이레(이시영)가 맡게 되면서 서동하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동하는 "우리 이렌 절대로 눈치 채선 안 돼. 천하가 다 알아도 내 딸은, 내 딸만은 결코 알아선 안 된다고"라며 잔인한 살인마와 상반된 애틋한 부성애로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등 야누스적인 악인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그런가 하면,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한 이레는 강주완(이대연)을 만난 후 딸의 죽음에 분노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진범이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조사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5천만 원과 2억 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입금했던 '문재호'라는 이름의 스폰서를 확인하고 스폰서의 존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서동하를 긴장하게 했다.

이에 서동하와 박희서는 강하윤(서민지)과 통화했던 인터넷 신문 짱돌 뉴스의 기자 갈상준(박병은)의 살해를 지시하는 등 살인사건의 철두철미한 은폐를 시도했다. 박희서는 서동하에게 "서국장! 진실은 팩트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거, 그게 바로 진실인 거야"라며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랏일에만 신경 써"라고 말하는 등 살해와 음모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은폐하는 모습까지, 상위 0.001%의 악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은밀한 밀실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영상과 메마른 목소리로 살해를 지시하는 김규철, 정보석의 절정의 악인 연기는 숨을 멈추게 할 만큼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폭발하는 오열과 분노로 이들을 찾아 헤매는 김강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박진감을 선사하며 향후 시작될 복수에 관심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상위 0.001%로 대변되는 권력층의 탐욕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는 서민들의 모습에 분노하며 공감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드라마인데 권력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쥬얼리 정 연기 소름! 아빠 불쌍해" "시간이 순식간에 갔다" "몰입도 최고! 다들 연기가 후덜덜" "딸 시체 확인하는 엄마까지 연기구멍이 없다 소름 끼치는 드라마"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김강우-이시영-엄기준-한은정-정보석이 출연하는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의 경제를 움직이는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복수와 욕망을 그린 탐욕 복수극. 24일 오후 10시 KBS2에서 4회가 방송된다.(사진=KBS2 '골든 크로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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