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부디 듣기, 잔잔한 피아노 선율.. '마지막 가는 길에 동반자 되길'

입력 2014-04-23 17:11


'윤일상 부디 듣기'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연주곡을 헌정했다.

23일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부디'음원을 공개했다.

윤일상이 작곡한 '부디'는 잔잔한 파아노 선율이 흐르는 연주곡으로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부제를 붙였으며, 앨범 커버에는 노란리본이 담겨 있다. 노란리본은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한편 윤일상의 ‘부디’ 발표 이후 누리꾼들은 곡 가사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곡은 연주곡으로 가사 없이 멜로디만 감상할 수 있다.(사진=윤일상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