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적'(감독 창감독) 측이 제작보고회와 인터뷰 등을 전면 취소했다.
23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표적'의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개봉 전 예정되어 있던 주연배우들의 대외 홍보 활동을 사실상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4일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진행 예정이었던 '표적'의 기자간담회 및 이후 VIP 시사회, 배우 개별 인터뷰 등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기자간담회는 저희 영화를 언론 및 영화 관계자 분들께 처음 선보이며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지만, 이보다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애도에 동참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되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급사 측에 따르면 표적의 배우들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의 홍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하지만,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때 내 영화 얘기를 하기 위해 나설 수가 없었다. 지금은 우리 모두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표적'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쫓기는 킬러 여훈(류승룡)과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동행하는 의사 태준(이진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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