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길…"미안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애도

입력 2014-04-23 16:16


작곡가 윤일상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해 연주곡을 헌정했다.

윤일상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부디 그 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작곡한 음악 하나를 게재, 애도를 표했다.

첨부된 음악은 '부디(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라는 제목의 잔잔한 피아노곡이다. 앨범 커버 역시 노란리본으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편, 윤일상은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다"라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 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일상 '부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위한 노래 윤일상 부디 슬프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위한 부디..윤일상의 마음이 느껴진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윤일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