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사상 오는 29일에 나란히 발표합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 분기가 끝난 다음 달 4주차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해 왔으나 '월말 무렵 주중'으로 변경하면서 LG전자와 실적발표가 겹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일자를 변경한 이유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의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 분기는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로 휴일이어서 4월 30일이 아닌 29일로 정해졌습니다.
실적 발표시간은 삼성전자가 오전 9시 30분, LG전자가 오후 4시입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매출액 53조원과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과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반면,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비수기 등의 이유로 부진했다는 게 업계의 추정입니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부문 6조원 안팎,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은 1조9000억~2조원, TV 등을 포함한 CE(소비자가전 )부문은 3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매출 14조841억 원, 영업이익 2763억 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소폭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 반면, HE(홈엔터테인먼트)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에서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