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중견 건설사들이 올 1분기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국내 중견 건설사들이 올 1분기 개선된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3천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하며 이익이 1/10 수준으로 급감해 103억원 적자를 거뒀던 대림산업은 올 1분기 600억여원의 영업이익과 함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3년 1천 644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던 롯데건설과 4천 900억원의 손실을 거둔 SK건설도 올 1분기엔 실적이 좋아질 전망 입니다.
지난해 1천 831억원의 손실을 거뒀던 현대산업개발도 1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건설사의 실적이 좋아진 가장 큰 원인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해소와 해외수주 증가.
지난해 PF 사업들을 대부분 손실처리 했으며 해외수주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리비아 , 롯데는 베트남·중국, SK는 싱가포르·이라크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4억 달러)보다 31% 늘어나며, 역대 1분기 수주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주택경기가 호전되며 아파트 분양이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실적호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업계에선 "지난해 PF손실을 처리하면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사들이 올해는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주택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지만 이들 업체들의 실적호전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