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노란리본, 실종자 가족들 모욕 비하 파문‥누리꾼들 "너무하네"

입력 2014-04-23 10:03
수정 2014-12-06 15:10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일베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만든 가짜 노란리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짜 일베 노란리본, 조심하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원래 노란리본을 조작한 리본이 담겨 있다. 노란 바탕에 검은색 리본 그림으로 돼있는 원본에서 리본 그림을 일베의 표식인 'ㅇㅂ'로 살짝 고친 것. 일베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에 대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란리본은 애초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제작했다. 과거 미국에서 전쟁에 나간 병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놓고 기다린 것에 착안해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일베는 이마저도 격하시키며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일베의 가짜 노란리본을 본 네티즌들은 "일베는 해도 너무한다" "일베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베 노란리본 왜 만든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