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증가 전망 '유가' 2.2%↓ , '금'↓ 1281.10달러 마감

입력 2014-04-23 09:07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재고증가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

뉴욕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4달러(2.2%) 하락한 102.13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금일 원유재고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며 포지션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우크라이나발 새로운 소식이 없는 것이 유가하락을 부추겼으며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유가 낙폭 확대를 견인했다. 유럽시장이 부활절 연휴에서 돌아온 투자자들이 증가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위기 해소 노력 합의 이후에도 별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 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고지표에 쏠리는 모습이었다.

금일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펀드멘탈 상으로 볼 때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 따라서 박스권 하단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금일은 원유재고 발표가 있는 날이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란 예상으로 유가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 4자회담 합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내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낙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1.50달러 부근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목표가는 10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뉴욕증시 강세로 하락

뉴욕 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40 달러 (0.6%) 하락한 1281.1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이 1300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1300달러대의 금 가격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미 연방주택금융청은 2월 주택 가격 지수가 0.6% 상승했고, 전년대비 6.9% 올랐다고 발표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은행 관할 지역의 4월 제조업 활동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4월 제조업 지수 또한 전월의 -7에서 7로 상승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하여 금 가격은 1280달러 근처까지 하락했다. 반면 주택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전월 대비 감소해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즉, 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새로운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에 대한 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뉴욕 증시가 제약업체들의 인수합병 소식과 긍정적 기업 실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 금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금일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 가격은 거의 3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금 ETF로부터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기업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금 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75달러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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