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2일 두산건설에 대해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호전됐다며 기자재 사업부문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일산제니스 등 미분양 물량의 증가 등으로 2012년 7천5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과도한 부채비율과 금융비용 지출로 유동성 리스크가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유상증자, 기자재부문 현물출자, 주식병합을 통한 자본 구조조정, 차입금 장기화 등 자구 노력을 거치면서 2013년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423%포인트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1조3823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555억원 줄어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관비 개선 효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공업으로부터 사업양수도 받은 배열회수보일러(HRSG)으로 인해 기자재부문 실적이 사업모델의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