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글 삭제해도 화제, 세월호 침몰 분노에 "맞는 말이야"

입력 2014-04-21 16:52
가수 이정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다.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겁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을 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하렵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제발'이라며 '네들이 뒤로 다 X먹고 똥 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거야. 안전 불감증 같은 소리하고 앉아 있네'라고 다소 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글을 일파만하 퍼졌고 결국 19일 이정은 이 글을 삭제하며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어찌 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정은 '침몰 현장에서 정부인사, UDT, SSU, 해경, 해병들이 잠 못자며 목숨 걸고 물 속에 들어갈 때 이정 당신은 뭐했는가? 무슨 자격으로 저 분들을 비난하는 건가'라는 한 트위터리안(트위터 하는 사람)의 글에 '이분들을 비난한 적은 없다. 참 존경하고 안타깝고 걱정을 해도 남들보다 몇 배는 했을 것'이라며 '내가 흥분을 해서 써 내려간 이야기는 저분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부디 오해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정 발언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갔다" "이정 발언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이정 발언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얼마나 분노했으면 그런 글을 썼을까..." "이정 발언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지우지 않아도 될 이야기였다"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진짜 반성해야 된다" "이정 발언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에휴... 마음만 아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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