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사 자살 기도…"무책임하다" 비난 여론 심리적 부담 느꼈나?

입력 2014-04-21 15:47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던 기관사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동료의 제지로 실패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1일 오전 11시 50분쯤 전남 목포시 죽교동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세월호 기관사 손 모 씨(59)가 자살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탈출한 선박직 승무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승객 구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탈출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심리적인 부담을 느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씨는 숙박업소에 함께 있던 동료 기관사에 나가라고 한 뒤 문을 닫고 비상탈출용 밧줄로 자살을 기도하려다 이상하게 여긴 동료와 종업원에 의해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업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손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손 씨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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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