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에 대해 한 발언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18일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 정모군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 등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정 군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반정부 음모론에 대한 글을 올리며 이를 비판하며 올린 글로 알려졌다.
21일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몽준 후보는 '사죄문'을 내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짓에 아버지로서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며 사과를 전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몽준은 "내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 우리 아이가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 때 늦게 들어오고 그래서 잘 못봤다. 우리 아이가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직접 나서사과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아버지의 앞길을 막는구나" "정몽준 아들, 네가 아무리 어려도 생각이 있냐 없냐" "정몽준 아들, 온실 속 화초로만 커서 슬픔과 아픔 그런거 모르겠지" "정몽준 아들, 아 월요일부터 짜증나는 애들 많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db)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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