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임내현 '색깔론' 한기호··국회의원 무개념시리즈 "가관일세!"

입력 2014-04-21 09:10
수정 2014-04-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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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광주시당위원장(광주 북을 국회의원)이 20일 광주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대에서 지역 모 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주황색 계통의 셔츠와 '국회의원 임내현'이라고 적힌 조끼, 반반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대회 참석자들과 마라톤 코스를 직접 뛰었다.

대회 일부 참석자들과 네티즌들은 "아이들 생사도 모르고 있고 온 국민이 패닉상태인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참석자는 "대회 참석 주요인사들이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인사말을 생략하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행사에 참석했는데 임내현 의원이 점퍼를 벗고 마라톤 복장으로 직접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내현 마라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임내현 마라톤, 어이상실", ""임내현 마라톤, 건강해지시겠어요", ""임내현 마라톤, 국회의원들 다 왜이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오늘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이른바 색깔론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군 출신의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며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이어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기호 의원이 재기한 색깔론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차갑다.

네티즌들은 "한기호 색깔론, 어이없다", "한기호 색깔론 쓰리스타 출신이 이러냐?" "한기호 색깔론, 지금 이 시점에"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한기호 최고위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요?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나요?" 라는 글을 게시 하며 재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문이 더욱 확산되자 현재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한기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