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 엇갈린 주장··당국 "조류 감당힘들어"

입력 2014-04-20 01:09
수정 2014-04-21 09:43


배우 송옥숙의 남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공기주입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이빙벨의 존재를 알려 화제다.

18일 오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에 출연한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는 “지금 조타실에 해당되는 곳에 공기 주입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조타실은 원래 배에서 제일 상단이다. 지금은 뒤집어진 상태라 맨 밑에 있다. 그런데 문이 양옆으로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으면 그쪽으로 빠져나가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그렇게 때문에 공기 주입은 조사를 해서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이라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다이빙벨 현장 투입에 대해서는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된다.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SNS 상에서는 다이빙벨을 투입하지 않는 구조 당국을 이해할 수 없다는 글 등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다이빙 벨도 사고 해역의 거센 조류를 감당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아 투입하지 않고 있다거 설명하고 있다.

당국은 이 때문에 공기공급 호스를 연결한 표면공급식 잠수방식과 공기통 잠수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발언, 전문가들도 엇갈리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다이빙벨 대표 발언, 정말 어려운 여건이구나",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발언. 구조 정말 쉽지 않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