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지휘··선장은 왜 침실에?

입력 2014-04-20 00:49


세월호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가 사고지점인 맹골수로에서의 지휘는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중진 목포지청 형사 1부장은 오늘 오후 검경합동수사본부 간담회에서 3등 항해사 박모 씨가 사고 당시 맹골수로를 처음으로 지나며 조타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본부가 선사 측에 확인한 결과 맹골 수로 지점은 3등 항해사의 조타 순서가 아니었지만 안개로 출항이 늦어지면서 당시 당직순서인 3등 항해사가 지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당시 선장 이준석 씨는 박 씨에게 배를 맡기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잠시 다녀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맹골수로 3등항해사 첫 지휘. 이게 제정신이냐?", "맹골수로 3등항해사 첫 지휘. 어이없다", "맹골수로 3등항해사 첫 지휘. 수백명 목숨을 담보로"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