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콘서트 그대로 진행 "이선희는 연기하고자 했다"

입력 2014-04-19 10:14
가수 이선희의 콘서트가 일정 변경 없이 진행됐다.



이선희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선희 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를 개최했다. 16일 발생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해 대부분의 공연과 앨범 발매가 취소된 상황이었지만 이선희는 30주년 기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우선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기에 이선희의 30주년 기념 공연 연기를 하고자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년 전에 일정이 정해지는 세종문화회관의 특성상 공연 일자 변경이 불가하고, 1만 명 이상의 관객에 스태프 또한 수 백 명에 이르는 대형 공연이다보니 취소시 본의 아니게 또 다른 공연 협력 업체의 피해가 생길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예정대로 3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늘부터 진행될 것이나 공연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성격을 가질 것이며, 이선희도 그에 맞추어 조용히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팬분들이 해주실 일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 무대에 오르는 이선희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힘을 보태드리는 것"이라며 "가슴 아픈 공연이 될것으로 예상되오니 팬분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무사 구조를 빈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선희 콘서트 잘 진행되고 있나?" "이선희 콘서트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이선희 콘서트 모두가 다 취소될 수는 없잖아?" "이선희 콘서트 어떤 공연이었는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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