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이자 없는 기업 늘었다‥이자보상배율↑

입력 2014-04-21 09:09


상장사의 채무상환능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 결산법인 702개사 중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89개사를 제외한 613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보다 0.61포인트(14.42%) 증가한 4.84배로 나타났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안정성 비율 지표 중 하나로, 1 미만일 경우 지급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래소는 상장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2228억원(3.82%) 증가한 60조 4068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자비용은 1조 2783억원(9.29%) 감소한 12조 4839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업이익 1000원 당 이자로 206원을 지출한 셈입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7개사 감소한 166개사로, 이 가운데 적자를 본 기업은 111개사에 달했습니다.

반면, 이자가 없는 무이자 기업은 41개사(전체의 6.69%)로 지난해보다 6개사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