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교 교감 자살 추정 사망, 사고 상황 보고까지 했는데...

입력 2014-04-18 17:46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타고 있다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단원고 교감 강 모(52) 씨는 18일 오후 4시께 진도 실내체육관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강 씨는 인천에서 제주로 출발한 세월호에 학생들을 인솔하며 함께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50분 단원고에 '배에 문제가 있다'는 상황 보고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교장에게 '배가 15도 정도 기운 상태로 정지돼 있다'고 보고한 것도 강 씨다.

강 씨는 일부 학생들과 함께 구조됐지만 극심한 사고 후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죽음과 함께 나라 전체가 더욱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안산 단원고 홈페이지 또한 하루 종일 접속자 폭주로 불통 상태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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