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에 '무한도전' 결국 녹화 취소 '웃음이 안 나와...'

입력 2014-04-18 17:19
MBC '무한도전' 측이 녹화를 취소했다.



17일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고정 녹화 스케줄을 위해 모였다. 그러나 녹화를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녹화를 중단하고 해산했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데 온 대한민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도저히 촬영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 진도 여객석 세월호 침몰 사고 인해 제작진은 물론 멤버들 역시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19일 '무한도전'의 방영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MBC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주말 예능에 대한 편성표가 정해지지 않았다. 계속 내부 논의 중으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웃음이 나올 수가 없지"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모두 함께 모두 무사하기를 바랄 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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