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진심 느껴진 따뜻한 배려 자막 자제 요청.."고맙습니다"

입력 2014-04-18 12:23
JTBC 손석희 앵커의 배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실종자 학부모 김중열씨는 "일단 정리가 안 되고 지휘체계도 없다.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시간만 보내려고 하는 느낌만 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방송에서는 조명탄을 환하게 밝히는 상황이 나오지만, 실제로 조명탄을 요청하면 40분 넘게 지연됐다. 방송에서 나가는 내용들과 현장과 차이가 많다" 고 분노를 터트렸다.

손석희 앵커는 학부모와 전화 인터뷰 중 갑자기 사망자가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 제작진에게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이는 화면을 보고 있는 실종자 부모를 위한 배려였던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석희 앵커의 진심이 담긴 배려 감동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자막 넣지말라는 배려 진짜 고마웠다" "진정한 언론인" "손석희 앵커 고맙습니다" "손석희 앵커의 배려 역시 손석희란 생각이 든다" "손석희의 침묵과 배려 베터랑 앵커의 진심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뉴스9'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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