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에서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 상황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해경의 해명에 앞서 진행된 MBN의 민간잠수부 인터뷰에서 홍가혜씨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며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이러한 홍가혜씨의 생존자 언급에 대해서 해경은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며,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17일 보도된 뉴스타파의 재난구조시스템의 허점에 대한 파문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의 인터뷰는 파문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전했지만 구조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MBN, 뉴스타파 보니 민간구조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일 듯”, “MBN, 해경 어느쪽 말이 사실일까”, “MBN 인터뷰처럼 생존자가 확인됐다면 빨리 구조해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뉴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