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호투 3승 챙겨...'고국을 위해 던졌다'

입력 2014-04-18 11:11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18일 미국 캘리포티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하는 역투를 보여주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112개였으며, 평균 자책점은 1.93으로 내려갔다.

경기에 앞서 류현진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추모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원정 라커룸에 'SEWOL 4.16.14'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고 18일 경기에 임하며 고국에서 일어난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미국의 중계진 빈 스컬리는 이날 경기 중계 중 "한국에서 재앙이 일어났다. 150명 이상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다. 류현진이 자신의 라커에 배 이름이 적힌 문구를 붙여놨다. 류현진이 고국을 위해 공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현진, 국민 모두 마음이 무겁네요" "류현진, 역투했군요 축하드려요" "류현진, 모두 무사하길 부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LA다저스 트위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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