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발견된 시신들 모두가 예상과는 달리 선체가 아닌 바다 위에서 발견된 것이여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으로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1시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 실종자는 271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어제 저녁부터 조류가 변하면서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됐지만 본격적인 선박 내부 수색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신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시신은 선체 내부가 아닌 바다에서 발견된 것이여서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