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장 "구조 시간이 짧다"..구조 작업에 난항

입력 2014-04-17 17:13


16일 전담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하여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배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총 475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현재 9명이 사망했고, 287명이 실종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투입되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구조연합회장 정동남씨는 17일 오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파도, 유속, 물의 속도, 그 다음에 시야 문제가 있다. 시야가 확보 돼야 하는데 좋지 않다”며 구조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고, “간조가 있고 만조가 있고 물이 빠졌을 때, 물이 완전히 들어왔을 때 그때 물이 서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구조 시간이 짧다”며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표했다.

또한 정동남 회장은 민간잠수부 3명이 세월호 생존자를 수색하던 도중 파도로 인해 실종됐고, 20분 만에 구출하는 광경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SSU와 UDT, 민간잠수부들이 함께 하는 수색 작업에 대해 “2차적인 구조자들의 그런 사고가 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군과 해경과 민간인들이 책임자들이 모여가지고 구조하는 데 구조작전에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것 같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동남 회장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동남씨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정동남씨, UDT, SSU 대원들 모두 힘내시길 바래요”, “정동남씨 힘든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꼭 생존자를 찾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컬투의 베란다쇼'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