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애도, TV조선 '불꽃속으로'도 첫방 연기

입력 2014-04-17 18:37
진도 해상에서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TV조선 '불꽃속으로'의 첫 방송도 연기됐다.



TV조선 측은 17일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 첫 방송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꽃속으로'는 빈곤과 절망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 박태형의 성공스토리를 그린다. 동시에 어린 시절 친구와 은인으로 만났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서로의 적이 되어버린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풀어낼 예정이다. 당초 첫 회는 18일 금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전국민이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인 점을 감안해 TV조선은 방송을 하루 앞둔 17일 '불꽃속으로'의 첫 방송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TV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불꽃속으로'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참사가 생긴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아직 소식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무사히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