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증시데이트 [마켓토크] 4월 17일(목)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상무
*최근 국가별 이슈와 영향
2014년 글로벌 경제는 회복이 될 것이지만 회복의 속도는 과거보다 둔화될 것이며 국가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선진국의 주도로 경제 회복이 이어질 것이며, 미국의 올해성장률은 3.2%로 양호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도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향방을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이머징 국가의 대표인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는 작년만큼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일본, 유럽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연준은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채 시장에서 본다면 미국 국채 금리가 현 수준대비 올라갈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상승의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잘 제어되고 있는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적정수준 이상의 인컴을 추구하는 자금 흐름이 계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경기가 회복됐을 때 긍정적인 혜택을 보일 수 있는 채권에 대해서는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신흥국 경제 전망 및 국가별 투자 매력도
작년에는 이머징 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있었고, 실제로도 자금 이탈이 많이 일어났다. 하지만 올해 나타나고 있는 특징으로는 이머징의 국가들이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함에 있어 발생하게 되는 위험 대비 어떤 보상을 얻게 되는 지를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 작년 이머징 채권에 대한 매도세가 일어났을 때를 보면 실질적으로 그 국가가 가지고 있는 펀더멘털 대비 가격이 현저히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국가들이 많이 등장했다.
올해 가장 큰 수익을 냈던 국가로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채권이 있다. 그래서 이머징 국가 내에서도 펀더멘털 대비 가격이 떨어진 채권들을 찾아낸다면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같은 국가들의 경우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리스크 요인이 상당히 크게 있기 때문에 금리 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대비 보상이라는 측면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위안화 가치 전망 및 중국 시장 전망
지금 중국 경제 전체의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기 위한 중국 정책 당국들의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는 낮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책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면 중국 경제에 있어 더 나은 그림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위안화의 약세 흐름도 당국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본격적인 약세 추세로 전환되거나 시스템 리스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금리 상승 시 유망 투자처, 하이일드 채권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여전히 기회가 있다. 왜냐하면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풍부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고,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가 계속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면 하이일드 채권은 긍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금처럼 완만한 속도로 이어진다면 하이일드 채권 가격은 지지 가능할 것이다. 특히 과거에 경기가 회복되던 시기의 하이일드 지수는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었다. 따라서 올해의 기대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일드 채권 펀드 유입 자금 및 전망
채권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높은 이자 수익을 확대하는 투자 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금리 채권들을 사서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것보다는 신용 펀더멘털이 개선되거나 좋은 채권들을 잘 사서 꾸준히 투자를 유지해 이자를 누적시키는 것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일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