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에어포켓에 생존자가?
17일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색 현장에서 세월호 생존자들과 통화했다는 내용이 담긴 현장 동영상이 공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인근 팽목항 현장에서 장모 씨는 새벽 2시경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며 “(선내) 오락실 근처에 김OO 등 4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근처에도 생존자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현장의 대화내용이 담긴 1분7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장씨가 올린 1분7초짜리 동영상에는 '생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가족과 통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남성은 '생존자'의 이름도 밝혔는데,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부탁에 "김나영, 김주희, 김예림(진), 한세영 등 4명이 살아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해경은 이 카톡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학생 이름을 승선원 명부와 대조한 결과 이름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생존 가능성도 있어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여객선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나선 단원고 학생 교사와 선원, 일반 승객을 합쳐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정부 공식 집계 진도 여객선 생존자는 179명, 8명 사망, 288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함정 168척과 항공기 29대를 동원해 수색작업과 동시에 선체 진입을 시도할 방침이다.
해당 글에는 수만명의 가까운 추천이 올라왔으며 “세월호 생존자? 에어포켓 덕분인가. 살아만 있어줘라” “세월호 생존자,기대한다..제발 버텨다오” “세월호 생존자..에어포켓 효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격려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외에도 ‘에어포켓’에 일부 생존자들이 갇혀있다는 제보들도 속속 이어지고 있지만 사실 여부는 추가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