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악몽' 서해훼리호 사건 재현되나?··"교훈 너무 쉽게 잊었다"

입력 2014-04-17 08:57
수정 2014-04-17 08:57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여객선 침몰 사고였던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이 새삼 화제다.

16일 수학여행 길에 오른 고등학생 등 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과거 1993년 발생한 '서해 훼리호' 사건에 시선이 쏠렸다.

'서해 훼리호' 사건은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성에서 침몰한 '서해 훼리호'에 타고 있던 승객 292명이 숨진 사건으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대표적 인재(人災)로 손꼽힌다.

110톤 규모의 서해 훼리호는 탑승 정원이 221명이었지만 사고 당시 무려 362명(승객 355명, 선원 7명)이나 타고 있었다. 70명만 구조되고 292명이 숨져 사상 최악의 침몰사고로 기록됐다.

또 사고 당일 기상청에서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며 돌풍이 예상되므로 행해 선박에 주의를 요한다'는 방송을 내보내는 등 정상 운항을 할 수 있는 기상을여건이 아니었음에도 운항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해 훼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으며 안전요원도 고작 2명 뿐이었다. 이후 서해 훼리호가 인양된 뒤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서해 훼리호'가 항해 중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높은 파도에서 전복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와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안타깝다 과거 서해훼리호 생각나네"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사고 서해 훼리호 때도 최악이었는데" "진도 여객선 침몰 서해 훼리호 안전사고 예방 확실히 해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